여행과 맛 이야기

파주로 떠난 휴일 레저스포츠체험 가족여행이야기..

성문정 2009. 4. 27. 11:58

한 2주간 외국출장을 가야하니

작은 놈에게 작은 즐거움 하나 줄까하고 파주로 주말 나들이를 떠났다.

첨엔 그냥 가서 카트장에서 카트 타고 서발이벌게임이나 한번 하자는 심산이었다

우리 식구만 가기 그래서 언제나 처럼 모여 술한잔씩하는 다른 3가족을 불렀더라..

경찰가족은 일이 있어 못가고 우리포함 3가족이 동행했다

 

서울 근교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멀리가기 그래서 아는 사람 찾아 갔던 곳이 파주인데

첫번째 카트체험부터 애들에겐 환상이다..

초등 5년생들이야 그렇다 치고 2년생이던 작은 놈들도 혼자운전하고 타는 재미에 쏙 빠져들더라

지면과 딱 달라붙듯이 낮은 눈높으로 달리는 스릴이란..애들에겐 딱이다 싶더라..

13명이 탔는데도 그냥 타라고 비용을 받지 않았던 카트랜드사장님으로 인해 순간 아빠 어깨가 으쓱..ㅎㅎㅎ

카트를 마치고 카트사장의 소개로 점심을 먹기 위해 임진강 건너 민통선에 있는 통일촌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서 통일전망대에 들러 논일을 하는 북한 들녁을 애들에게 보이고

임진각의 평화누리에 들러 자유의 다리에서 망배단.. 임진각역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현장속에서

푸른 공간과 더불어 작은 휴식을 가지기도 했더라

그렇게 그곳에서 다시 민통선 안의 통일촌으로 가기 위해 현주인의 에스코트를 받고 통일대교를 지나고...

다시 북한을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남북출입경사무소도 애들에게 보여주고

또 그곳에 무엇을 한곳인지도 알려주고..     

 

민통선 안 통일촌이라는 곳... 그곳은 누구나 쉽게 드나드는 평범(?)한 곳은 아니기에

애들을 앞세워 이곳 저곳 그렇게 돌다가

통일촌 내 장단콩음식으로 유명한 모 식당에서

콩정식을 기본으로 보쌈을 안주삼아 들이킨 동동주 한잔은 또 말 그대로 별미더라

 

식사를 마치고 다시 반구정 근처의 CQB라는 레저스포츠업체에서

서바이벌 대신 ATV(산악오토바이)를 탔더라

정해진 구장만이 아니라 산길을 돌아가는 그 재미란..

애들이고 어른이고 모두가 행복해 하는 그런 순간이더라..

비싼 비용인데도 기름값만 받고 타도록 지원해주신 CQB의 백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가족과의 그런 레저시간을 보내고 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술인촌이라는 헤이리와 인근의 프로방스를 돌아 영어마을까지...

헤이리는 건물들이 다 작품으로 보이고 프로방스는 아기자기한 맛이 여인네들에겐 행복감을 주게 하더라.

 

다음엔 민통선내에서 민박을 하고 여행을 하시라는 카트랜드 사장의 권유에

우린 두말없이 그럴께요 라는 대답으로 담을 기약했었고...

그런 행복속에서 애들은 담엔 꼭 서바이벌게임도 하고 카트도 타고 다 해야 한다나..     

 

큰 기대라기 보단 그냥 가서 하루 놀다오자고 파주로 떠난 휴일 여행이

다시 파주를 가고 싶게 만들더라..

레저스포츠가 있고 역사가 있고 이국적인 풍경과 행복한 맛이 있어 너무나가 색달랐던 그곳 파주

하루가 넘 아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