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참 버거웠던 11월을 마치고..

성문정 2007. 12. 3. 15:09

밥먹고 사는 일을 하다보면
11월처럼 참 버거운 날들도 있더라...

시기가 시기인만큼
노무현정부 마무리를 위한 각종 국정자료도 정리해야하고
그동안 현정부에서 해온 내분야 정책사업들도 조목 조목 평가해야 하고..
차기정부에 제출할 주요 사업들도 정리하거나 개발해야 하고..
늘 하던대로 두놈 데리고 목욕탕도 가서 놀게도 해줘야 하고..
여러 기관에 특강도 회의도 다녀야 하고
....

그런 일들로 인해 사람구실도 못하고
가야할 자리에 못가서 또 많은 핀잔도 들었으리라..
지금 생각하면 징그런 11월이었더라..
....

그래도
내가 필요로 한 사람들과 나를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고
또 내가 찾아가 함께 하고픈 공간이나 어울리고픈 내 것들이 있었음에
어쩜
나는 오늘 이렇게
지난 11월을 징그럽다고 웃으며 정리해본지도 모른다

그런 시간들속에
문득 책상앞의 달력을 보니 하얀 12월이더라
그런 12월을 보며..
요번에 좀 쉬는 연말을 계획해본다


그간 못간 휴가도 몰아쳐서 가보고 싶고..
정선 하이원스키장으로 스키휴양 오라는데 그곳도 가보고 싶고
친구도 만나 임마 점마하면서 재잘거려 보고도 싶고...
정말 그래 보고 싶다

징그런 11월을 보내고나서
서울 촌놈 청현 성문정이는 12월은 그렇게 보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