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평가..그리고 왠지 허한 오늘이야기

성문정 2007. 12. 11. 03:11
이른 아침 버스를 타고 전주에 내린다..
저만치서 누군가 찾아와 인사하고 모신단다..
그렇게 시작하는 지방사업평가 임무..

이건 머에요?
이와 관련한 서류 저 자료 가져와 보세요..
실적데이타가 안맞는데 말씀해보세요..
아 이건 ..또...아니 그건요..
그럼 현장 가봅시다..
...

평가라는건
평가하는 사람이나 평가받는 사람이나 못할 짓이다..

그런 못할 짓에 씨린 맘 지우고자 술 몇잔을 들이킨다..
그러길 몇번..
술병만 셋..넷..다섯..그렇게 열이 넘어가고...
크으 취한다

낼 모래 이틀 저아래 땅끝보다 먼곳까지 평가를 가야하는데.
순간 입맛에 달콤함을 주는 술잔에 나를 기대고..쩝..
알딸딸...
헤헤
자야지..

술취한 자화상이 좋을 리 없지만
이 시간 내 귓가로 흐르는 자판의 토닥임은
나를 참 행복하게 한다..
^^*..

술취한 어느날 서울촌놈 청현 성문정
전주의 어느 호텔방에서 또 한번의 주절거림을 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