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작은 여유로움조차 쉬이 부려볼
그런 시간들이 아닐진데
오늘은
다 헤어진 옷인들 어쩌랴
땀에 젖어 쿠쿰한 내음 나는 그런 옷인들 어떠랴
옷가지 몇개 주섬주섬 담아 넣고..
어디론가 오래된 차하나 몰고 훌쩍 떠나보고 싶다
사람 많은 그런 곳보다
누구의 손길조차 덜 닿아 아직은 어설프게 반쯤 풀어제쳐진
그런 길을 따라 군불 냄새 새로 고기향 흐르고
새큼한 막걸리초 향따라 침샘이 흐르는
그런곳에 가고싶다
가다보면..
그렇게 가다보면..
저만치서 살픗 웃으며 다가오는
저만의 메무세 갖춰 이내 내품으로 들어오는
아련하게 그사람의 향은 또 그렇게 나를 휘감아 흐를게고....
휴우~~~
오늘은 니가 보고파서
그렇게 어디론가 떠나 가고싶다..
어디론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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