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라
외부 회의일정을 잡지 않고
내작은 공화국에서 조용한 음악 들으며 일을 시작하는데..
띠리리잉...
네에 성문정입니다
아 네..꽃배달인데 어디로 가면되죠?..
꽃배달요?..나 그런거 시킨적 없는데요..
아니요 연구원 성문정님 맞아요..화분입니다..
.............
잠시후
문이 열리고 커다란 산세베리아 화분이 들어온다..
그렇게 갑자기 받아본 화분하나가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한다
생일도 아니고..딱히 기념하거나 축하받을 날이 아닌데 말이다....
그런 감사함과 흐뭇함이..여지껏 잔잔한 감흥으로 흐른다
산세베리아
꽃말이..관용이라 했던가?...
그래 좀 더 관용을 베풀때인가 싶다..
그렇게 올 한해는 관용이란 말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지 싶다..
그리고..
귀한 선물주신 분에게
흐르는 봄향기따라
사랑함다..존경함다...
하시는 일에 늘 마음 편안한 가득하시라 그리 전해 보련다..
비오는 날
산세베리아 화분선물에 흐뭇함 가득한
서울 촌놈 청현 성문정 주절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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