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야기

선물이라는 거..

성문정 2007. 4. 13. 13:20

비가 오는 날이라

외부 회의일정을 잡지 않고

내작은 공화국에서 조용한 음악 들으며 일을 시작하는데..

 

띠리리잉...

네에 성문정입니다

아 네..꽃배달인데 어디로 가면되죠?..

꽃배달요?..나 그런거 시킨적 없는데요..

아니요 연구원 성문정님 맞아요..화분입니다..

.............

잠시후

문이 열리고 커다란 산세베리아 화분이 들어온다..

 

그렇게 갑자기 받아본 화분하나가 사람을 참 행복하게 한다

생일도 아니고..딱히 기념하거나 축하받을 날이 아닌데 말이다....

그런 감사함과 흐뭇함이..여지껏 잔잔한 감흥으로 흐른다

 

산세베리아

꽃말이..관용이라 했던가?...

그래 좀 더 관용을 베풀때인가 싶다..

그렇게 올 한해는 관용이란 말을 기억하며 살아야 할지 싶다..

 

그리고..

귀한 선물주신 분에게

흐르는 봄향기따라

사랑함다..존경함다...

하시는 일에 늘 마음 편안한 가득하시라 그리 전해 보련다..

 

비오는 날

산세베리아 화분선물에 흐뭇함 가득한

서울 촌놈 청현 성문정 주절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