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여명이
아침으로 다가서기전
창을 열면 밀려드는 댓바람에
또 하루를 시작하나이다
겨울의 한가운데라
여전히 차가웁다 못해 시리운 댓바람
그렇게
가슴으로 밀려드는 댓바람에서
난 오늘도 당신을 보나이다
시리다 못해
차라리.....
차라리 마른 목젖을 적시는 청량제 같음으로
이 내 품으로 훔치며 달려드는 그런 댓바람에서 말이외다 ....
아마도 당신은
이 사람이 그렇게 창가에 서서
겨울의 이른 아침을 맞을 지라면
고운 눈 크게뜨고 뛰어 오시겠지요
당신의 님이
꼬불이라도 걸리면 큰일이라며 말입니다
님..
그러나 이사람은
정말이지 그러고 싶으이다
한 겨울날의 아침 댓바람에 고뿔이라도 들여 앉히고 싶네라
고뿔에 내 뱉는 기침마저도
콜록이 콜록이 아닌
사랑해~~사랑해~~로
당신을 위한 한소절
그런 겨울연가를 불러보고 싶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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